"5천원에 유튜브 조회수 3천+@ 높여드려요"…유튜브 테러도 가능, '규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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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에 유튜브 조회수 3천+@ 높여드려요"…유튜브 테러도 가능, '규제'는 없어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5.2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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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유튜브 로고, 오른쪽은 프로그램 판매 게시물 / 유튜브, 비즈니스 공유 사이트 'Kxxxx'

단돈 5천원에 유튜브 조회수 3천+@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버젓이 유통되면서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유튜브'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사업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일부 사이트에서 '유튜브 조회수/좋아요/구독자 작업 서비스'가 유료로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일부 유튜버들이 해당 서비스를 구매한 뒤 '어뷰징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조회수'와 '좋아요' 등을 조작하고 있다. 영상의 섬네일이나 제목도 중요하지만, 조회수가 높아야 사람들이 유입되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유튜버들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조회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채널 운영자(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수익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 이용료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 공유 사이트 'Kxxxx'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으로는 해당 프로그램 자체를 규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높은 조회수를 보고 영상을 클릭하는 이용자들과, 프로그램을 사용한 영상에 송출되는 광고주들이 애꿎게 피해를 입고 있다.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싫어요'(반대) 작업까지 해당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 일정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기만 하면 한 유튜버의 영상에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것이다. 싫어요 100개를 누르기 위해서는 단돈 5천원이면 된다. 

비즈니스 공유 사이트 'Kxxxx'

좋아요 1개의 파급력보다 싫어요 1개의 파급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너무도 간단히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것. 좋은 영상인데도 '싫어요 테러' 때문에 묻혀버릴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유튜브 측이 인플루언서닷컴에게 "자체 모니터링은 하지 않고, 신고가 들어오면 확인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 점을 비춰봤을때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튜버들을 제대로 걸러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유튜브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인위적인 영상 조회수 증가를 막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즈니스 공유 사이트 'Kxxxx'

국내법 자체에도 이를 규제할만한 근거가 없는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해당 프로그램을 규제할 근거를 마련해놓지 못한 상태여서 조회수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기'로 보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어떤 '이득'을 취했는지를 규명하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세부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해당 프로그램 사용을 막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비즈니스 공유 사이트 'Kxxxx'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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