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참기 챌린지'한다며 '세월호 참사' 영상 튼 인터넷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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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참기 챌린지'한다며 '세월호 참사' 영상 튼 인터넷 방송인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5.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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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콘텐츠로 큰 인기를 구가하는 유튜버 디바제시카(이승주)가 '울음 참기 챌린지'에 '세월호 참사' 영상을 틀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디바제시카는 1인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은 '울음 참기 챌린지'를 콘텐츠로 방송했다.

디바제시카는 "울음 참기가 유행하는 것 같은데, 나는 안 울겠다"며 눈가에 화장을 짙게 한 뒤 콘텐츠를 시작했다.

해외의 감동적인 영상을 보며 눈가가 젖어 들어간 그녀는 '세월호' 영상을 틀어달라는 채팅을 보고 "세월호는 뭐라고 쳐야 (슬픈 영상이) 나와?"라고 물으며 검색을 시작했다. 

유튜브 '디바제시카 Deeva Jessica'

하지만 몇몇 시청자가 "세월호는 보지 말자"고 만류해 다른 영상을 틀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 약 2분이 지나고 디바제시카는 기어코 '세월호 엄마 아빠'를 유튜브에 검색한 뒤 영상을 틀었다.

그녀가 튼 영상 속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16일의 진도 팽목항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이에 더해 세월호가 침몰함에 따라 바닷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이들의 부모가 슬픈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유튜브 '디바제시카 Deeva Jessica'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세월호 영상을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디바제시카는 "세월호 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냐?"고 물은 뒤 "알았다"며 영상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 

그녀는 아차 싶었던 듯 "이미 울음 참기 챌린지에서 다른 레벨(?)로 간 것 같은데"라면서 "이것을 챌린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제목은 챌린지라고 했다. 그런데 다른 것을…"이라며 얼버무린 채 "너무 속상해서 안 보고 싶은 (여러분의) 마음 이해한다"고 말을 돌렸다.

유튜브 '디바제시카 Deeva Jessica'

하지만 디바제시카가 세월호 영상을 틀기 전 챌린지가 아닌 다른 의미로 보는 것이라는 그 어떤 여지도 주지 않았고, 다른 레벨이라는 말도 어떤 뜻인지 알 수가 없기에 그녀의 해명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신중하지 못한 처사에 더해 다소 진정성 없는 후속 대처로 인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울음 참기 챌린지는 '가상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하는 것이지, 실제적인 슬픔을 주었던 영상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 세월호 참사는 지금까지도 국가적 슬픔을 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유튜브 '디바제시카 Deeva Jessica'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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