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사용자에 광고 폭탄 날려 유료로 전환하겠다는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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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사용자에 광고 폭탄 날려 유료로 전환하겠다는 유튜브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8.03.2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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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코엔 / 위키피디아

유튜브가 '디마케팅 전략'을 통해 무료 사용자들을 '유료 사용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유튜브가 뮤직비디오나 음악 영상에 '광고'를 대량으로 늘려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할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튜브를 무료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처럼 이용했던 이들에게 광고를 많이 보게끔 해 불편하게 함으로써, '유튜브 레드', '유튜브 뮤직'과 같은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려 하는 것. 

유튜브 글로벌 뮤직 책임자 라이어 코엔(Lyor Cohen)은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디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에 수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해 돈을 쓰게 하려는 전략인 것.

이에 더해 유튜브가 오랜 기간 저작권 침해 영상에 제재를 가하지 않고, 저작권자와 음반사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코엔은 "유튜브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료 사용자들을 좌절지키고 유혹할 것"이라면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에 맞서 유튜브도 이와 균형을 맞추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리믹스(Remix, 가칭)'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유튜브가 창출한 수익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8천억원). 광고 송출 횟수 증가와 유료 사용자 증가는 유튜브의 수익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디마케팅 전략'이 언제나 성공을 거두는 것이 아니고, 잦은 광고에 싫증난 사용자가 '유료 서비스 사용'을 결심해도 곧바로 유튜브 레드와 같은 서비스로 전환할 지는 확실치 않다. 

또한 유튜브의 잦은 광고는 인터넷 트래픽을 잡아먹고, 데이터 사용량을 늘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해당 정책을 밀어부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유튜브는 비판을 의식한듯 "우리는 최대한 사용자가 광고로 불편함을 겪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유튜브 전체에서 광고 노출을 늘린다는 뜻이 아닌, 음악 서비스와 같은 특정 서비스 사용자에게만 광고 노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영진 기자 kellyman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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