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영상 홍수 속에서 '자연 그대로' 표방하는 유튜버 '캠핑한끼'
상태바
자극적 영상 홍수 속에서 '자연 그대로' 표방하는 유튜버 '캠핑한끼'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1.0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국회 2017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큰 문제로 지적됐던 것은 바로 인터넷방송의 '자극성'이었다. 

또 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혐오 영상'이 쉽게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구글코리아 대표 존 리(John Lee)가 국회의원들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그만큼 영상 콘텐츠의 자극성이 문제시 되는 것. 하지만 온라인에 올라오는 영상 콘텐츠가 모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은 아니다.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빠져들 수 있게 해주는 '고퀄리티' 영상도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캠핑한끼'

특히 그 가운데서 숲속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리가 담긴 영상이 업로드되는 채널 하나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곳은 바로 유튜브 채널 '캠핑한끼'. 캠핑한끼 채널을 운영하는 김종훈(남, 38)씨는 산, 바다, 섬, 강가 등 자연 속으로 향해 그곳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직접 솔잎을 따고 음식 재료를 칼로 손질하며 불을 지핀다. 준비를 갖추고 난 다음에는 직접 요리를 한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하지 않고, 자극적인 요리가 아닌 '자연'의 느낌이 나는 요리를 적게 하는 것이 특징.

유튜브 '캠핑한끼'

요리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숲속의 고요한 소리가 귀를 평온하게 해준다. 어두운 방안에서 이어폰을 꽂고 영상을 보면 정말 숲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영상을 보다 보면 사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의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종훈씨는 인플루언서닷컴에 "자연의 소리와 음식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시청자가 자연과 음식을 느끼고, 요리되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캠핑 ASMR'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을 갖추고 있는 것. 이를 시청한 사람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 "영상미가 정말 좋다", "보기만 해도 무슨 맛인지 느껴진다", "영상이 정말 영롱하고 고급스럽다", "자기 전 보고,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유튜브 '캠핑한끼'

시청자 반응을 보면 '캠핑한끼'의 영상은 최초 기획 의도대로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씨는 "이곳저곳 캠핑을 하다 보니 내가 보는 드라마틱한 자연 풍경과 요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다른 분들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쉽고 빠르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온갖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자극성 없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캠핑한끼' 영상을 통해 몸에 쌓인 피로를 덜어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캠핑한끼'의 영상은 촬영지가 매번 바뀌며 '취사'가 합법적으로 가능한 장소에서만 촬영된다. 솔잎을 따거나 하는 경우 '개인 사유지'에서 허락하에 촬영한다.

유튜브 '캠핑한끼'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