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뛰어든 연예인들…"영상은 내가 아닌 구독자가 만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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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뛰어든 연예인들…"영상은 내가 아닌 구독자가 만족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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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예인'으로 데뷔해 이제는 '유튜버'로 활동 영역을 넓인 이들이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연예인 크리에이터'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연예인 크리에이터'에 개그맨 김기수, 김기열, 개그우먼 강유미가 참석해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들은 개그맨을 본업으로 두고 있지만, 각각 뷰티와 일상, 게임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김기수는 '젠더리스'(genderless, 성과 나이를 파괴한 특성) 화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무대에 나서기 전 화장 사진을 올렸는데,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더라"라면서 "진짜 메이크업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영상을 통해 우울증 때문에 외모를 가꾸지 않던 여성이 다시 용기를 얻어 활력을 되찾았다고 했을 때 정말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기쁨인 이뿐만이 아니었다. TV에서만 활동할 때는 국내 시청자들만 자신을 응원해줬는데,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난 뒤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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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옆에 있던 강유미도 "한국 구독자가 가장 많지만, 통계를 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방송을 많이 보고 있었다"라고 동조했다.

강유미도 유튜브 덕분에 삶의 활력이 더해졌다. 그녀의 채널 '좋아서 하는 채널'에는 여행과 먹방, 치과 진료 등 일상 영상이 올라오는데, 세 달 만에 구독자가 15만명이 넘었다.

그녀는 "유튜브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TV 활동에도 자신감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초반에 '화려함'을 앞세우려 하다 보니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소소하고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루면서 인기도 얻고 활력도 얻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

실제 그녀의 채널에서 조회수 5위 안에 드는 영상들은 '라미네이트 후기',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영상' 등 소소하게 만들어낸 영상이다. 

김기수, 강유미 외에 개그맨 김기열도 참석했는데, 그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1만 3천명으로 걸음마 단계다. 그는 게임을 주 콘텐츠로 다루고 있는데, 잘해서라기보다는 '못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기열은 "게임 못하는 사람만 모아 온라인 대회를 열어 방송한 적도 있다"라면서 "어떤 아이디어든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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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셋은 유튜버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나름의 고충도 가지고 있었다. 김기수는 '신상 화장품'이 매일 쏟아져 이를 캐치해야하는 만큼 3일 밤낮을 새야 할 때도 있었다.

김기열은 주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기 때문에 짧게는 16시간, 길게는 20시간 방송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강유미는 최초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비용'을 들이면 대가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소소하게 집에서 영상을 찍는 게 더욱 반응이 좋다는 점도 깨달았다. 

즉, 구독자가 원하는 영상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 말은 김기수도 동의했다. 김기수는 "영상 편집은 내가 만족스러운 게 아니라, 구독자가 만족해야 한다"라면서 "컴퓨터를 잘 다루기 위해 몇 날 며칠 동안 공부를 했다.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1년은 죽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세명은 "앞으로의 흐름상 개그맨 보다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유미는 "개그를 포함해 모든 방송 자체가 인터넷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김영호 기자 rladudgh84@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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