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혐오 부추긴다"는 논란 휩싸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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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혐오 부추긴다"는 논란 휩싸인 페이스북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9.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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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이 '유대인 혐오'를 부추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미국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현재 페이스북이 유대인 증오 광고를 자동으로 승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퍼블리카는 페이스북에서 '유대인 혐오자'(Jew hater), '유대인을 불태우는 법', '유대인들이 망친 세계의 역사'라는 등의 공개적으로 유대인 혐오 감정을 드러낸 2300여명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 뒤 프로퍼블리카는 30달러(한화 약 3만4천원)을 페이스북에 내고 2300여명에게 '프로모트 포스트'(Promoted posts)를 적용했다. 

'프로모트 포스트'는 페이스북에 돈을 내고 특정 독자층의 뉴스피드(News feed)에 기사나 광고 포스트가 게재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돈만 지불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페이스북 측에서 이를 승인해야만 적용된다.

프로퍼블리카는 "페이스북은 우리가 요청한 지 15분도 되지 않아 모든 광고를 승인해줬다"라고 밝혔다. 즉 2300여명의 유대인 혐오자들에게 특정 광고가 송출된 것. 

광고 포털 에 대한 광고 구매 프로세스 / 프로퍼블리카

이는 '혐오'를 표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혐오를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기사·광고 포스트가 손쉽게 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된다. 

비록 프로퍼블리카가 어떤 내용이 뉴스피드에 게재되도록 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혐오감정이 커질 수 있다.

페이스북은 공지를 통해 "프로퍼블리카가 공격적인 내용의 광고를 특정 사용자층에게 겨눈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광고에 노출된 사람은 매우 극소수였다"라면서도 "유대인 혐오주의에 관한 내용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주택 광고'가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페이스북이 서비스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 시스템이 교정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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