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닌척' 영상 올리는 유튜버에 분노한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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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닌척' 영상 올리는 유튜버에 분노한 남성 (영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0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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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한 '영상 촬영 방법' 영상으로 인기를 얻어나가고 있는 유튜버 '용호수 스튜디오'(용호수)가 '불법적인' 유튜브 협찬광고를 비판했다.

지난 2일 용호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돈'을 받고 '광고 영상'을 찍으면서 왜 광고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용호수에 따르면 몇몇 광고주는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내용을 말하고 기능이 부실한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품과 콘셉트를 비롯한 모든 제안이 너무도 부당해 거절했는데, 다른 유튜버가 해당 제품과 콘셉트 그대로 영상을 찍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왜 광고를 찍으면서, 광고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불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 앞에서 '불법'에 대해 설명하는 용호수 / 유튜브 '용호수 스튜디오'

형법 제347조에 1항에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2항에는 <전항의 방법으로 제삼자로 하여금 재물의 교부를 받게 하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때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돼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망이란 허위 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해 상대방을 착오에 빠뜨리는 행위를 말한다.

즉 '광고'인데도 광고가 아닌 척, 자신이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척하는 영상은 명백히 법률 위반인 것. 

용호수는 "이렇게 시청자를 '기망'하면 언젠가 탄로 나고 신뢰성이 깎여 나간다"라면서 "그러기 전에 이것을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호수는 과거 뷰티유튜버와 파워블로거가 겪은 '신뢰도 하락'을 유튜버들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유튜브 '용호수 스튜디오'

예방하려는 이유는 몇몇 광고주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었다. '댓글 조작'을 요구하고, 제품의 부정적인 부분을 숨기고, 광고 영상 업로드 48시간 내에는 다른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통제'하려 했던 것.

이러한 형태로 영상을 찍을 경우 피해는 당연하게도 시청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유튜버가 채널의 운영을 모두 손에 쥐고 있는 채널 특성상, 시청자는 유튜버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구조이기 때문.

유튜버의 거짓말에 속아 제품을 산 시청자는 결국 좋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고, 유튜버에 대한 신뢰도 깨지고 결국 유튜버도 피해를 입게 된다.

유튜브 '용호수 스튜디오'

이 때문에 용호수는 "광고는 광고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전 뷰티유튜버와 파워블로거들이 '광고'인데도 광고가 아닌 척 영상을 찍고, 글을 썼다가 큰 문제를 겪었던 점도 지적했다.

이어 "유튜버들도 이런 길을 걷지 않기 위해 정직하게 광고를 찍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호수는 자신이 '광고 영상'을 찍을 때 취할 4가지 방식을 이야기했는데, 해당 영상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용호수가 업로드하고 있는 영상들 / 유튜브 '용호수 스튜디오'
김영호 기자 rladudgh84@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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