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광고' 천국(?) 돼가는 페이스북…불법 사설도박 광고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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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광고' 천국(?) 돼가는 페이스북…불법 사설도박 광고도 많아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8.2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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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은 물론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스북'이 불법광고 때문에 촌극을 빚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일반 게시물을 가장한 광고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불만과 영상 속에 '성인물 광고 사운드'를 삽입하는 것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광고 상품 중 하나인 'Sponsored'가 광고가 아닌 것처럼 만들어졌는데도, 결국은 광고인 경우가 빈번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페이크광고'라 불리는 것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문제는 페이크광고의 부작용만이 아니라 페이스북의 본래 목적을 상실한 불법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불법 광고'라 지칭하는 이유는 해당 광고들이 'Sponsored' 방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올린 일반 게시물을 통해 광고되고 있어서다.

인플루언서닷컴이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팔로워가 약 9만명에 이르는 한 페이지는 '낚시성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고 해당 영상에 '신음소리'를 삽입한 뒤 '댓글'로 성인 사이트를 광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현재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쇼미더머니6'의 강력한 우승 후보 '넉살'(이준영)으로 이용자를 기만하는 페이스북 게시물 게시자 / 페이스북

해당 댓글에는 같은 사람이 다른 아이디로 로그인한 것을 보이는 계정 하나가 '대댓글'을 달며 해당 사이트가 '좋은 정보'라고 여겨지게끔 하기까지 했다.

그 게시물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다수의 누리꾼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신음 소리 때문에 당황스러웠다는 불만을 토해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설 토토'라 불리는 불법 도박 광고까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특히 불법 도박 광고는 게시물 '댓글'에 넘쳐나고 있으며, 일반 게시물에서도 그러한 불법 광고물을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다.

왼쪽은 불법 도박 광고, 오른쪽은 '넉살'을 이용해 시청자를 기만한 뒤 내건 '성인 사이트' 광고 / 페이스북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는 김선규(27)씨는 인플루언서닷컴에 "선정적 문구와 사진과 '부자'가 될 것처럼 느낌표가 마구 들어간 불법 도박 광고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라면서 "이런 도박 광고를 보면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 느껴져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도박, 성인 사이트를 홍보하는 사람의 경우 월 100만~200만원 가량의 수입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법률상 '불법 도박, 성인 대리 광고 행위'를 처벌하는 법 조항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세금 신고로 이어지지 않아 법률을 자연스럽게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 

대개 소득세법 제2조, 사행성 조장을 방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제26조를 위반하기 때문에 경찰에 발각되는 즉시 형사처벌 대상이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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