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구조한 유튜버 "10일 만에 사망했지만 슬퍼할 여유 없어" 속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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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 구조한 유튜버 "10일 만에 사망했지만 슬퍼할 여유 없어" 속내 전해
  • 최현진 기자
  • 승인 2022.01.0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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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양이탐정TV' 채널
유튜브 '고양이탐정TV' 채널

길고양이 급식소에 새끼고양이가 유기된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6일 유튜브 ‘고양이탐정TV’ 채널에는 ‘누가 길고양이 급식소에 새끼고양이들을 버리고 갔어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고양이탐정은 “11월 6일, 한 급식소에 도착했는데 운전 중 창문너머로 얼핏 하얀 상자가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머리속에 하얘졌다. 왜냐하면 주변엔 벌판이라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누군가 가져다 놓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첨부된 사진에는 급식소 입구에 스티로폼박스 하나가 놓여있었다.

겁을 잔뜩 먹고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의지하며 꼭 붙어있었다.

눈과 얼굴 전체에 피부병이 생겼는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지 않은 새끼고양이들.

앙상한 새끼고양이들을 본 고양이탐정은 “넣어준 옷과 상자를 보니 의도적으로 버린 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다. 허허벌판보다는 그대로 여기에 데려온 걸 보면 좋은 사람이겠지”라며 긍적적으로 생각했다. 

급하게 고양이들을 데려와 통조림으로 허기를 채워준 뒤 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설탕물을 먹였다.

유튜브 '고양이탐정TV' 채널
유튜브 '고양이탐정TV' 채널

밝은 곳에서 본 새끼고양이 상태는 더 심각했다. 고름 때문에 눈이 달라붙어 제대로 뜰 수 없는 지경이었다.

병원에서 범백 검사와 안약을 처방받아 집에서 정성스레 간호하던 중 숨을 불규칙하게 쉬던 아이의 상태가 이상해 병원을 찾아갔다.

엑스레이에서 320g밖에 되지 않은 새끼고양이의 갈비뼈는 전부 부러진 상태였다. 

너무 어려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 회복하던 중 고양이는 그만 죽고 말았다. 

고양이탐정은 “달이가 죽었다고 슬퍼할 여유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돌봐야 할 많은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몸이 아픈 고양이들을 돌보는 영상을 첨부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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