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사진·이름 공개 뒤 '인민재판' 주도한 BJ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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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사진·이름 공개 뒤 '인민재판' 주도한 BJ케이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7.1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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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케이(박중규)가 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일반인 여성 A씨의 페이스북 주소 공개를 비롯 사진과 이름을 만천하에 알리며 "개X같이 생긴 시XX이"라고 맞대응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2일 케이는 실시간 방송에서 자신을 모욕한 여성 A씨에 대한 '인민재판'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얼마 전 하루 별풍선 약 51만개(환전액 약4천만원)를 받아 아프리카TV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케이에 대한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 시작됐다.

A씨는 페이스북에서 송출된 해당 기사에 케이를 '창럼'(창놈)이라고 지칭했고, 뒤이어 다시 한번 케이는 '창럼'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분노한 케이는 "얼굴 가지고 비하하는 거야 웃으며 넘기는 스타일인데, 이건 정말 화가 난다"면서 수천명이 보는 방송에서 A씨의 사진을 공개해버렸다.

더욱 큰 문제는 그때 케이가 A씨에게 욕설을 날렸는데, 그 욕설의 수준이 귀로 듣기 민망한 정도였다는 것. 케이는 "포토샵 떡칠하는, 개X 같이 생긴 시XX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어디서 대X리 피도 안 마른 X 만한 X이"라면서 "가디건 달랑 하나 입고 다니냐, 자기도 '뭐'처럼 입고 다니네"라는 모욕적 언사를 날렸다.

욕은 하지 말자고 말하는 케이의 팬들 / 아프리카TV

케이는 심지어 A씨의 친구 이름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친구들도 정말 불쌍하다"며 다소 논란이 될만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A씨와 메신저 대화 연결에 성공한 케이는 대화 내용을 보여주며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무리 자신을 '창럼'이라 모욕한 게 화난다고 하지만, 7천명이 넘게 보는 상황에서 A씨의 발언들을 공개한 것은 과도한 처사로 보인다.

"10줄로 반성문 써서 보내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공개 망신을 주고, A씨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태도를 보이지 않자 "그냥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백번을 다시 보아도 A씨는 잘못한 게 맞지만, 케이의 행동 그 어디에도 '정당성'을 찾아볼 수 없다. 케이는 A씨가 자신에게 한 발언보다 더 모욕적인 언사를 날렸다.

아프리카TV

더욱이 케이는 "고소당할 수 있다"는 팬들의 채팅에 "고소하라고 해라. 벌금 내겠다"며 범법행위를 자처하기까지 했다.

A씨의 댓글에 직접 대응했다면 조금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자신의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대응한 것은 분명 문제다. 케이의 팬들이 A씨를 비난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케이도 케이의 팬들도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거나, 심판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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