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이 욕해도 웃어" 코로나로 아들 잃은 어머니에게 남긴 법륜스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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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이 욕해도 웃어" 코로나로 아들 잃은 어머니에게 남긴 법륜스님의 말
  • 장도영 기자
  • 승인 2020.11.2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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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
유튜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

코로나 때문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이 법륜 스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2일 법륜스님은 화상채팅으로 진행한 무료 강의를 진행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32살 미혼의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이었다.

사연자는 “코로나에 감염된 아들이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 급성 패혈증으로 하늘로 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전 돈을 모으기만 하고 자신에게 써보지도 못하고 떠났기에 아들이 모은 큰 돈을 저는 도저히 쓸 수가 없어 아들을 위해 최고의 49제, 최고의 천도제 등을 추진하던 중에 생명을 살리는 일이 망자의 큰 공덕이라는 가르침을 듣고 저는 그때부터 아들이 남긴 돈 전부를 기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눈물을 꾹꾹 참아가면서 또박또박한 말투로 “이 모든 기부가 밝음과 따뜻함의 공덕으로 먼저 간 제 아들에게 도착할까요? 스님의 가르침이 간절하게 필요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결국 흐느꼈다. 

유튜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
유튜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

사연을 듣게 된 법륜스님은 “정말 큰일 하셨다. 이건 본인이 모를 때는 재수가 없거나 신이 벌 줬다, 죄가 많아 그렇다 이런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일어난 문제다. 아드님 일은 진실로 사실대로 보면 그냥 사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안타까우니까 신비적으로 생각해서 이유를 붙이다 보니 위로한다는 게 결과적으로 사람을 어리석게 한다. 안타깝지만 훌륭한 아드님 같은데 그럴수록 본인만 상한다”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은 “자식이 죽었는데 엄마가 웃는다고 사람들은 욕할지는 모르지만 웃어야 한다. 아들 사망에 대해 너무 의미부여 하거나 종교적인 얘기를 듣고 방황하지 마시고 아들 좋은 데 간다고 자기 먹을 것까지 (주는) 어리석은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들의 사망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깨달으라는 법륜 스님.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은 “나쁜 짓과 좋은 짓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내가 쌓은 좋은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 믿음을 가지시고 살아 가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장도영 기자 jang4602@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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