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꿈꾸던 10대 소녀, '책으로 총알막기' 영상 찍다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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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타 꿈꾸던 10대 소녀, '책으로 총알막기' 영상 찍다 '살인'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6.3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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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있기 전의 모나리자(왼쪽), 페드로(오른쪽) / 유튜브 'Wochit News' 

'세계적인 유튜버'를 꿈꾸던 미국의 10대 소녀가 하드커버 백과사전으로 총알을 막는 영상을 찍다가 남자친구를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州) 노먼카운티(Morman County)에 거주하는 모나리자 페레즈(Monalisa Perez, 19)는 페드로 루이스(Pedro Louis, 22)를 50구경 '데저트 이글'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모나리자는 사건 직후 곧바로 911에 자진신고 했으며, '비고의적 살인'에 적용되는 2급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가 진술한 바에 따르면 페드로는 겨우 총과 30cm 떨어진 곳에서 백과사전을 들고 막으려 서 있었으며, "막을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총알은 두꺼운 책을 그대로 뚫고 지나가 페드로의 몸을 관통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기괴한 영상을 찍다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앞서 모나리자는 영상을 촬영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장 위험한 영상을 찍을 것. 그리고 그것은 나의 아이디어가 아닌 페드로의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다. 스턴트맨이 꿈이었던 페드로의 무모한 생각이 결국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사고 장면은 설치된 카메라에 모두 담겼고, 사실혼 관계였던 이들의 세 살배기 딸아이도 지켜봤다. 이웃 주민들도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페드로의 이모는 "겨우 책 따위로 총알을 막는 영상을 찍는다기에 만류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나리자와 페드로는 유튜브 스타가 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각종 묘기 영상을 올려왔으며, 현재는 둘째를 임신 중 오는 9월 출산이 예정돼 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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