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몸을 보여주는 음란방송으로 '억대 수익'을 올리며 호화롭게 생활해온 여성 BJ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방송에서 '유료' 시청자에게 '음란' 방송을 한 여성 BJ 10명을 불구속 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서 몇몇 BJ는 자신의 알몸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했으며, '성관계'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뒤 계약한 소속 BJ에게 음란방송을 시킨 기획사 대표 A씨와 해당 방송 플랫폼 관계자 등도 '음란물 유포 방지죄'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기획사 대표는 소속 BJ의 음란방송을 통해 세 달 간 약 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개인 BJ로 활동하며 음란방송을 일삼은 여성 BJ B씨(26)의 총 수익은 약 3억3천만원이었다.
또다른 여성 BJ C씨(26)는 연간 수익이 1억원을 넘어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했다. 해당 여성은 '탈북'한 여성이어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BJ는 더 높은 수익을 위해 남성과 직접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방송에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은 "여전히 음란방송을 하는 BJ들을 추가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방송 플랫폼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나감으로써 이런 식의 음란방송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84@influencernews.kr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